음악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

올해 상반기(1월~6월)에 산 음반의 개수를 세어보니 90장이 넘었다. 1년에 4~50장 정도 사서 들었던 예년의 흐름에 비추어보면 너무 많은 음반들을 사고 있는 셈이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일주일 내내 한 장을 듣던 시절은 끝났고, 이제 아마존에서 한 번에 열 장씩 주문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컬렉터로서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음반은 꼭 사서 듣게 된다. 그리고 돈이 생기니 사고 싶은 음반은 꼭 사게 된다. 좋은 음악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너무 많이 나오고 있고 내가 들을 수 있는 음악은 선택되어야만  한다. 너무 많은 음악을 선택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보니 한 장의 음반에 대해 진득하게 수다를 떨 여유가 좀처럼 생기지 않는다. 음악을 듣기만 해도 너무 벅차다. 정리를 해 나가며 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고민이다.

(어쨌든, 오늘 들었던 Jamie Woon, Laura Mvula, 1975의 새앨범은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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