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피스톤스의 오프시즌 감상 part 1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시즌 29승으로 마무리. 처참한 기록이다. 백투백 챔피언, 그리고 명가의 부활을 지켜본 “다이하드팬” 들이 의도적으로 채널은 레드윙스나 타이거스 경기로 돌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가뜩이나 자동차 회사들의 베일 아웃 여파로 티켓 파워가 바닥을 치는 디트로이트 주변 지역의 팬들은 이제 더이상 피스톤스의 이름을 입에 담는 것조차 꺼려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위기의 프랜차이즈를 인수한 미시건 스테잇 대학 출신의 돈놀이 장사꾼 탐 고어스. 그는 듀마스를 압박했을 것이고, 듀마스는 단기적인 성과를 내야 했다. 아주 다행히고 듀마스와 그의 오피스 직원들은 드래프트에서만큼은 큰 실패를 하지 않았다. 몇번의 도박이 연속으로 성공한 결과였다. 로드니 스터키와 오스틴 데이는 실패했지만 그렉 먼로와 안드레 드루먼드라는, 인디애나의 피지컬리티에 대항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사이즈를 가진 빅맨 듀오를 가지게 되었다. 브랜든 나잇에게 한번의 행운을 더 바랬지만 아쉽게도 그는 아직 터지지 않았다. 결국 지난 5년간의 드래프트에서 거둔 두번의 성공과 두번의 실패, 그리고 하나 남은 미지수라는 카드를 들고 듀마스는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되었다. 그가 저지른 최악의 실수는 1라운드픽 하나와 시간이 어느정도 보상을 해주었다. 그에게는 이번 오프시즌이 리그에서 가장 존경받는 단장중 하나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유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고, 때문에 그 어느때보다 공격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오프시즌에서 드러난 듀마스의 테마는 크게 세가지로 보인다: Size, Spacing, Versatility.

1. 드래프트 – KCP, 토니 미첼, 페이튼 시바

KCP 의 선택은 의외였다. 듀마스는 데이나 스터키를 뽑으면서 경험한 실패를 거울 삼아 미드 메이저 컨퍼런스 출신보다는 메이저, 그중에서도 파워하우스 출신 선수들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먼로가 그랬고, 나잇이 그러했으며, 드루먼드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이들은 듀마스에게 최소한 실패하는 딱지는 안겨주지 않았다. 이번에는 비록 SEC 지만 명백한 풋볼 스쿨이라고 할 수 있는 약체 조지아의 에이스를 데려왔다. SEC 는 지난 시즌 경쟁력이 없는 컨퍼런스였다. 농구 명문 밴더빌트와 켄터키는 리빌딩 기간을 보내야 했고 플로리다 정도만이 전국적인 명성을 획득했을 뿐이다. KCP 는 시즌 초기부터 NBA 칼리버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컨퍼런스에 속해 있고 그중에서도 약팀의 에이스라는 점때문에 평가절하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그는 NBA 에 걸맞는 사이즈를 가지고 있고, NBA 3점 라인에 이미 적응한 3점슛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며 운동 능력을 이용한 속공 전개 능력과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다. 포지션 대비 최강의 리바운드 능력은 덤이다. NBA ready 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NBA viable 혹은 playable in long term 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 지난 몇시즌동안 피스톤스는 트루 포인트가드의 부재만큼이나 극심하게 2,3번 퍼리미터 라인의 3점슛 능력 부진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현대 농구의 핵심은 하프 코트에서의 스페이싱, 오픈 코트에서의 아웃 넘버링이다. 피스톤스는 둘 다 되지 않았고, 그래서 리그 최악의 공격 효율성을 보여 왔다. KCP 는 이에 대한 중장기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토니 미첼은 언더 사이즈 4번이다. 노스 텍사스에서 보낸 2년은 퇴보의 연속이었다. 일단 ‘모터’ 가 작동하지 않는 듯 보였다. 드루먼드가 가지고 있었던 산만함과는 다른, 열정의 문제였다. 드루먼드처럼 이 문제가 칙스 밑에서 고쳐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는 언더사이즈며 프레임도 맥시엘처럼 넓고 두텁지 못하다. 그는 운동능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오펜시브 보드나 탑에서의 우겨넣기같은 것은 잘하는 편이지만 박스아웃이나 풋워크같은 기본기에서의 발전을 게을리 했다. NAB 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확률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할때 그가 가지고 있었던 전국적인 명성을 많이 퇴색된 상태다. 앞으로 죽을 힘을 다해 메이크업하지 않으면 유럽으로 건너가야 할 것이다.

페이튼 시바는 우승팀 루이빌의 주전 포인트가드였다. 하지만 루이빌의 핵심 전력은 2-3 질식 디펜스와 든든한 골밑 잠그기에서 나왔다. 시바는 불우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고 지금도 마약과 도박에 찌든 아버지를 모시고 단칸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는 가족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며 은사 릭 피티노의 도움으로 농구 또한 무사히 계속해 나갈 수 있었다. 현재 그의 위치는 팀내 네번째 포인트 가드. 다시 말하면 논텐더 웨이브 대상이다. 하지만 그가 서머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이라면 어쩌면 15번째 선수로 로스터에 남을지도 모르겠다. 그의 운명은 앞으로 듀마스가 전개할 트레이드 무브에서 결정될 것이다. 그는 슈팅 레인지가 짧고 골밑 마무리도 시원치 않다. 수비도 그럭저럭 팀 디펜스에 해가 되지 않을 정도다.

2. FA – 조쉬 스미스, 천시 빌럽스, 윌 바이넘, 루이지 “지지” 다토메

조쉬 스미스의 계약에 대해 나름 많은 생각을 했다. 우선 나의 페이보릿 타겟이었던 이궈달라가 돈보다는 우승 컨텐더팀을 택하면서 스미스와 계약하겠구나 하는 불안감이 커져 갔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다. 그런데 상황을 복기해보면 듀마스는 처음부터 스미스를 넘버원 타겟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듯 하다. 그리고 아마 이궈달라와의 미팅에서는 “4번까지 커버가 가능하겠느냐” 라고 물어보았을 것이고, 이기는 그보다 조금 더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을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행을 선택했을 것이다. 듀마스는 스미스와 가진 입단 기자회견에서 “versatility” 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멀티플 포지션이 현대 농구에서 가지는 중요성을 직접 강조했다. “high character” 같은 그의 평소 선수 영입 신조는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스미스가 2,3,4번에서 모두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던 듯 하다. 실제로 그는 4번부터 2번까지 수비가 가능하고 2번처럼 뛰면서 속공을 진행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속공 피니셔이자 페인트존에서 가장 위력적인 포워드중 하나다. 3번과 4번 모두를 그보다 더 완벽하게 소화하는 선수는 리그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그의 내츄럴 포지션은 4번이다. 듀마스도 알고 있다. 그의 3점슛과 롱2 성공률은 눈을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처참했다. 그는 오로지 페인트존 안에서 활동해야 하는 선수다. 그가 3번으로 나올때 (모두가 드루먼드와 먼로가 스타팅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스페이싱의 문제에 빠진다. 듀마스는 스미스가 가진 스페이싱의 문제를 그의 운동 능력과 멀티 포지셔닝 능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고 믿는 듯 하다. 즉 아마도 피스톤스는 빅볼보다는 스몰볼, 즉 먼로-스미스가 프런트코트에서 나오고 1~3번을 퍼리미터 슈터로 집어 넣는 로테이션을 자주 선보일 것이다. 이는 칙스가 오클라호마에서 실험해오던 방식이고, 아마도 이는 뒤에서 언급한 다토메의 영입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다. 스미스는 3번과 4번을 오가며 (아마도 3번에서 10~15분 정도, 4번에서 20~25분 정도를 소화할 것이다) 빅볼과 스몰볼 모두를 가능케 하는 versatile 한 팀 구성을 가능하게 해줄 중심축이다. 이것이 듀마스가 이야기한 “현대 농구” 의 흐름에 부합하는지는 다음 시즌 성적이 확인해 줄 것이다.

스미스는 수비면에서 확실한 업그레이드다. 그의 헬프 디펜스 능력은 쉬드 이후 찾아볼 수 없었던 4번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수비 레인지를 기대하게끔 만든다. 그는 또한 프린스의 업그레이드 대체재로서도 기능할 것이다. 프린스도 3점이 없었다. 프린스도 롱2는 시원찮았다. 프린스도 속공과 수비에 특화된, 헬프 디펜스와 맨온 디펜스 모두 적절하게 잘하는 그런 선수였다. 스미스도 그런 것들은 다 잘할 수 있다. 3점만 안쏘면 된다. 롱2만 던지지 않으면 된다. 속공에서 잘 달려주기만 해도 된다.

나는 그의 계약 규모에 대해서는 별 불만이 없다. 듀마스는 항상 계약 기간과 금액에 대해서는 reasonable 한 라인을 지켜 왔다. 빌라누에바만 빼고는 다 이해가 되는 수준이었다. 믿음이 있다.

윌 바이넘은 천시 빌럽스에 대한 보험의 성격이 짙다. 빌럽스는 지난 2년동안 채 50경기에도 뛰지 못했다. 바이넘은 두번째 포인트가드 자리를 두고 다툴 수 있는 투쟁심을 가지고 있다. 나는 그의 볼호그적 기질과 스탯 뒤에 숨어 있는 detrimental 한 요소때문에 그의 빅팬이 아니지만 샐러리를 그런 식으로 채우는 것을 굳이 반대하지는 않는다.

천시 빌럽스의 컴백은 아마도 생각보다 더 큰 의미를 담고 있을 것이다. 그의 영입은 첫째, 듀마스가 앞으로 진행할 트레이드 작업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기능한다. 팀내 포인트가드만 네명, 스터키까지 합치면 볼 핸들러만 다섯명이다. (이중 트루 포인트가드는 없다는게 또 함정) 듀마스는 아마도 포지션 중복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스터키와 빌라누에바라는 만기 계약을 활용, 라존 론도같은 프랜차이저급 선수를 하나 데려오고 싶어하는 듯 보인다. 둘째, 브랜든 나잇. 빌럽스는 나잇처럼 듀얼 가드로 시작해 투가드가 더 잘 맞지 않나 하는 세간의 비판과 함께 저니맨으로 떠돌다가 뒤늦게 자신의 사이즈와 퍼리미터 게임을 이용해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평균적인 패싱 능력만으로도 우승팀의 포인트가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열쇠는 게임 흐름을 읽어내는 탁월한 능력이었다. BQ 중에서도 코치나 GM 에게 요구되는 그런 바스켓볼 아이큐다. 나잇에게는 아직 그런게 없다. 그는 3점을 쏠 수 있고 앞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지만 그외에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아직 잘 모르는 어린 친구다. 빌럽스가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그의 미래가 피스톤스 프런트 오피스와 함께 할 것이라는 심증을 굳히게 만든다. 이건 지금은 중요한게 아니니 패스.

지지 다토메의 영입은 흥미롭다. 6-9 의 스몰 포워드. 아마도 이미 팀내에서 가장 3점슛을 잘 쏘는 퍼리미터 킬러 유형의 3번이다. 조쉬 스미스와 다른 유형의 3번인데, 아마 리그에 존재하는 가장 대표적인 두 유형의 3번을 가지게 되는 셈일 것이다. 즉 스미스가 르브론 타입의 어쓸레틱한 3번이라면 다토메는 듀란트 유형의 슈터형 3번이다. 앞서 스미스에 대해 이야기할때 언급한 바와 같이 스미스가 4번으로 내려갈때 다토메가 3번으로 나오면 스페이싱과 사이즈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다토메의 영입이 듀마스의 꾸준한 스카우팅의 결과라면, 아마도 조쉬 스미스를 영입한 것도 1년이 넘는 고민의 결과라고 생각하는 이유다. 먼로 – 스미스 – 다토메 – KCP – 나잇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은 스페이싱과 사이즈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 세명이 슈터이고 한명은 짐승, 한명은 다재다능한 테크니션 빅맨. 나잇이 스텝업 해주기만 한다면 해볼만 하다. 마찬가지로 빅볼을 들고 나온다면 나잇 – 빌럽스 (KCP) – 스미스 – 먼로 – 드루먼드 쯤이 될 것이다. 괴물 두명이 마구 뛰어 놀고 나잇과 빌럽스가 충분히 스페이싱해주는 가운데 먼로가 페이스업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은 나올 것이다. 두 예상 라인업 모두 수비에서도 업그레이드되는 측면이 강하다. KCP 는 퍼리미터에서 수비 앵커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 나잇의 픽앤롤 수비 역시 팀 시스템의 결함에서 발생한 탓이 크기 때문에 (지난 시즌 픽앤롤 수비가 최악인 가드 순위에서 뒤에서 1,2,3등은 각각 나잇, 스터키, 바이넘이었다) 어느 정도의 발전을 기대해볼 여지가 있다.

다토메가 NBA 의 빡센 수비에 순조롭게 적응해서 스페이싱을 곧잘 만들어낸다면 스미스의 영입은 성공이 될 확률이 높다. 다토메가 실패한다고 해도 대안은 있다. 미들턴은 시즌 말미 뛰어난 적응 능력을 보여 주었고 싱글러도 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아무튼, 2년 3.5mil 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영입한 이 이탈리안 리그 MVP 의 퍼포먼스에 따라 조쉬 스미스라는 빅네임 FA 영입의 성패가 영향을 받게 되리라는 예상을 하게 되어서 무척 흥미롭다.

스미스의 영입은 팀의 수비 수준을 한단계 끌어 올려줄 것이다. 공격에서는 빅볼과 스몰볼을 적절히 조합하며 사이즈와 스페이싱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고 할 것이며, 이렇게 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스미스가 가지고 있는 멀티 포지셔닝 능력때문일 것이다. 즉 듀마스는 Size, Spacing, Versatility 라는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했고, 그에 대한 합당한 성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3. Trade – So What? Can they make a big step forward? Not YET.

그래서 얻은 이 라인업으로 피스톤스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거이냐가 본질적인 문제가 된다. 조쉬 스미스는 애틀랜타에서 고 투 가이가 아니었다. 디퍼런스 메이커도 아니었다. 에이스는 조 존슨이었으며, 팀을 먹여 살리는 살림꾼은 알 호포드였다. 조쉬 스미스가 팀에 공헌하는 부분은 2차 스탯으로 굳이 확인하지 않더라도 미약하기 그지없었다. 듀마스가 그것을 몰랐을리 없고, 그는 그가 모아둔 젊은 재능들에 더할 또다른 재능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위닝팀이 될 수 있다면 조쉬 스미스라는 조각에게 연간 천만불이 넘는 돈을 주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 팀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것인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한계라고 생각한다. 먼로는 트위너이고 조쉬 스미스도 트위너다. 드루먼드는 아직 25분 이상 뛸 수 없는 컨디션과 자유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왜 스미스가 4번에서 더 올 나올 수 밖에 없는지 설명하는 대목이다) 나잇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드루먼드 역시 나잇이 그러했던 것처럼 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린다면 이 팀은 10년 플랜을 다시 짜야만 한다. 싱글러와 미들턴은 게임당 15분 이상 뛰기 힘든 재능들이다. 스터키는 실패했고, 빌라누에바는 불만에 가득차 있다. 빌럽스는 더이상 수비할 수 있는 다리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바이넘은 시즌에 다섯번 정도 폭발하겠지만 열번 정도는 턴오버 프론으로 기억될 것이다. KCP 는 첫시즌에 벤치에서 나올 수 밖에 없고 리그에 적응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로스터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피스톤스는 다음 시즌 부상이 없다면 35승에서 37승 정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고, 향후 나잇과 드루먼드, KCP 의 성장 여부에 따라 45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떤 경우에도 플레이오프 시드팀의 포텐셜은 아니며 1라운드를 통과할 수도 없을 것이다.

이것이 듀마스가 원한 결과일까? 아닐 것이다. 아니기 때문에 론도와 제닝스 트레이드 루머가 계속 나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포인트가드 포지션에서의 업그레이드를 꾀하고 있다. 그만큼 브랜든 나잇이 2년차때 보여준 퍼포먼스에 대한 compensation 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만약 나잇이 성공적으로 포인트가드 포지션에 안착했다면 빌럽스와의 재계약도 없었을 것이고 론도 트레이드 루머따위는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론도는 올스타 선수이고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이며 게임 체인저이자 프랜차이즈 체인저이다. 기회가 닿는다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선수다. 불안한 외곽슈이나 자유투 따위의 ‘사소한’ 문제로 그의 영입을 꺼리면 안된다. ACL? 감수해야 할 리스크다. 제닝스는 답이 아니다. 그는 그냥 외곽슛만 없는 나잇에 불과하다. 오히려 지금 실링은 나잇이 조금 더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론도를 데려오기 이해 어디까지 희생해야 하는가? 드루먼드와 먼로중 한명과 나잇, 거기에 스터키나 빌라누에바같은 샐러리 필러 정도면 충분하다. 제럴드 월러스와 같은 악성 장기 계약을 받아올 필요는 없다. 하지만 영 코어중 하나만을 희생한다면 월러스의 계약을 받아 와야 할 것이다. 이미 2014년 픽이 샬럿에게 간 상태이기 때문에 더이상의 픽 소모도 하면 안될 것이다. 만약 보스턴으로부터 1라운드 픽을 받아오고 싶다면 영 코어 두명을 희생하고 월러스의 장기 계약을 받아오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 정도가 피스톤스가 논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론도의 가격이다. 예를 들어 먼로와 나잇을 모두 희생하더라도 론도를 데려 올 수 있다면 론도 – 스미스 – 드루먼드라는 나름의 코어 라인업을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칙스에게는 나쁜 상황이 아니다. 드루먼드를 희생해도 마찬가지.

론도 수준의 올스타 트루 포인트가드를 영입하지 않는다면 드루먼드, 먼로, 나잇은 모두 지켜야 한다. 즉 스터키와 빌라누에바의 만기계약, 예렙코, 바이넘등이 트레이드 에셋이 될 것이다. 여기에 더해 토니 미첼과 페이튼 시바라는 어느정도 가치를 가진 2라운드픽들이 포함될 수 있다. (이건 다분히 듀마스의 노림수라고 본다. 시바나 미첼 모두 어떤 팀에 가면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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