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Mock Draft 1.0

올해는 드래프트가 딱히 크게 재미가 없는 편이다. 수퍼스타 포텐셜이 없기 때문이고, 올스타 레벨로 성장할만한 선수도 딱히 많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드래프트일수록 의외의 픽에서 대박을 건질 확률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카이리 어빙 드래프트라고 불렸던 2011년 드래프트의 최고 승자는 인저리 프론으로 전락한 올스타 가드 어빙을 1픽으로 데려간 캐벌리어스가 아니라 인디애나의 15픽으로 카와이 레너드를 데려온 스퍼스와 22픽으로 케네스 퍼리드를 뽑은 너게츠였다. 올해 드래프트는 뎊스가 상당히 얇은 편이고, 상위픽에서도 스타 포텐셜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유럽 출신 선수들이 1라운드 후반에서 뽑힐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편이기도 하다. 다시 말하면 내가 잘 모르는 드래프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 농구까지 보지는 못하니까.. 남들처럼 대충 유튜브 리쿠르팅 비디오 몇개 본걸 가지고 마치 그 선수를 아는 것처럼 떠들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채드 포드나 조나단 지보니같은 전문가들의 픽을 보고 대충 때려 맞추고 싶지도 않고. 내가 아는 선에서만 대충 적고 끝내야 할 드래프트 클래스같다.

1. 올랜도 매직

매직은 전체적으로 뎊스 챠트가 얕지만 드와잇 하워드 트레이드와 최근 드래프트에서의 선전으로 젊은 재능들을 꽤나 잘 모은 편이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스윙맨과 프런트코트 쪽에서의 밸런스가 상당히 좋다는 것이다. 뷰셰비치와 앤드루 니콜슨은 게임 체인저는 아니지만 솔리드하게 로테이션을 지켜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토비아스 해리스와 모 하클레스도 2,3번 포지션에서 확실하게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들이고, 포인트가드쪽에서는 자미어 넬슨이 아직 건재하다. 딱히 구멍인 포지션도 없지만 경쟁력이 있는 포지션도 전무하다. 결국 이번 드래프트 클래스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를 데려가야 하고, 레드 플렉을 1년 달아 줘야 하지만 널렌스 노엘은 그러한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을만한 재능이다. 블락슛이 특화되어 있는 이 4,5번 트위너는 여러가지 면에서 사람들의 기대를 뛰어 넘을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무릎이 원래대로 돌아온다면 말이다.

2. 샬럿 밥캣츠

매직과 마찬가지로 이 팀 역시 딱히 경쟁력을 가진 포지션을 전혀 가지고 있지 못하다. 워커-핸더슨-MKG 의 1,2,3번 라인이 젊고 꽤 괜찮아 보이지만 실제 경기를 보면 아직 성장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비욤보는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서서히 생산성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무주공산인 4번에서는 조쉬 맥로버츠가 베스트 플레이어가 되는 형편이다. 4번이 구멍이긴 한데 그렇다고 best available 을 건너 뛸 용기나 배짱도 없는 팀이다. 당연히 벤 맥레모어로 갈 것이다. 솔리드하게 게임당 15점 이상을 10년 이상 기록할 수 있는, NBA 에 대한 준비가 끝난 전통적인 의미의 슈팅 가드다. 슈팅 스트록부터 운동 능력까지 빠지는 구석이 없다. 수비를 더 배워야 하며, 혼자 득점을 만들어 나가는 능력이 약간 부족하다.

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드래프트때마다 약간이 똘끼를 발휘해 사람들을 놀래키는 이 팀은 작년에 웨이터스를 뽑아 또 한번 캐브스 팬들을 절망으로 빠뜨렸다. 게임당 15점 이상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픽이었다는 평을 이끌어내긴 했지만 4할이 채 되지 않는 필드골로 식스맨 롤을 수행하겠다고 하면 사기일 것이다. 난 여전히 웨이터스 픽이 실패라고 믿는다. 내가 GM 이라면 코디 젤러를 픽하겠지만 아마도 이 팀은 스몰 포워드 포지션에서의  구멍을 메우려고 할 것이다. 물론 이 팀의 플랜은 르브론 제임스를 다시 데려오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 성적을 내고 싶어할 것이며, 르브론이 FA 가 되었을때 함께 뛰고 싶어할 젊은 재능들을 최대한 많이 모으고 싶어할 것이다. 이 팀은 안전한 픽인 오토 포터 대신 앤서니 베넷을 픽해 3번으로 컨버젼시킬 것이다.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아 트위너가 된다고 해도 트리스탄 톰슨- 베넷 의 스몰 라인업도 그리 모양이 나빠 보이진 않는다.

4. 피닉스 선즈

이 팀도 모든 포지션이 문제다. 그나마 나은 포지션은 전통적으로 이 프랜차이즈가 자랑스럽게 생각해온 포인트 가드 정도. 3,4번 라인도 모리스 형제에게 희망을 걸어볼 수도 있겠다. 빈약한 센터 자원을 보강하기 위해 억지로 알렉스 렌을 여기까지 끌고 올라오지는 못할 것 같고, 안전하게 빅터 올라디포를 픽해 2번 포지션부터 메워 나갈 것 같다. 아마도 코디 젤러를 픽해 드라기치와 함께 달릴 수 있는 러닝 팀으로서의 정체성 부활을 꿈꿔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5. 뉴올리언스 호네츠

아마도 확실하게 트레이 버크를 데려올 것이다. 물론 바즈케스는 게임당 9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IP 후보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지만, 그가 이번 시즌에 세운 모든 기록은 무너져 가는 팀의 땜빵 가드로 나와 세운 것이다. 그 어떤 팀도 바즈케스를 프랜차이즈 PG 로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트레이 버크는 완벽하게 NBA 에 대한 준비를 마친, 호네츠가 앤써니 데이비스 옆에 짝지워 주고 싶은 바로 그 포인트가드일 것이다. 투맨 게임에 능해 데이비스나 로페즈같은 빅맨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덤이다. 버크는 대미안 릴라드를 놓친 호네츠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6. 새크라멘토 킹스

재능은 이제 그만 모아도 되지 않나 싶은 팀인데 아직까지 하위권에서 재능만 모으고 있다. 사실 이 팀은 이제 선수가 아닌 코칭 스태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상황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커즌스가 있는 5번, 탐슨과 패터슨이 있는 4번, 아이지아 토마스와 토니 더글라스, 그리고 프레뎃이 있는 1번, 타이릭 에반스와 마커스 톰슨이 있는 2번 모두 재능으로 꽉꽉 차 있다. 에반스가 3번까지 내려오는 기형적인 로테이션은 먹히지 않았다. 결국 정통파 3번을 데려와 코트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오토 포터가 샤바즈 무하메드보다는 팀에 더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7.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먼로와 드루먼드가 버티는 4,5번 라인을 빼고는 리그 경쟁력이 최하위권인 이 팀. 어쩌면 좋나. 브랜든 나잇은 브래빈 나잇이 되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고, 스터키는 이제 더이상 코트 위에서 빛나지 않는다. 3번은 싱글러, 예렙코, 미들턴등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경쟁하는 무주공산으로 변했다. 아마도 3번을 보강해야 하지만, 나라면 마이클 카터-윌리엄스를 뽑아 나잇 옆에 짝지워 주겠다. 나잇이 게임 조립이 안되는 키 작은 2번이라면 카터-윌리엄스는 게임 세팅이 가능한 6-6의 장신 정통파 포인트가드다. 백코트 밸런스를 위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팀은 아마 best available 을 데려올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알렉스 렌을 뽑아 12번 픽을 쥐고 있는 오클라호마와 픽을 교환한 다음 (역시) 카터-윌리엄스를 뽑을 것 같다. ㅋㅋ

8. 워싱턴 위저즈

존 월과 브래들리 빌이 버티는 백코트 라인은 최소한 한시즌은 풀로 돌려봐야 한다. 건들면 안된다. 3번부터 5번까지의 포지션중 best available 을 픽하면 된다. 코디 젤러를 뽑을 것이다. 존 월의 속공 스피드를 따라올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센터 자원이다.

9.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니콜라 페코비치와 재계약하고 케빈 러브가 무사히 돌아온다는 가정하에 이 팀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구멍은 3번이다. 그리고 3번에서 꽤 큰 업그레이드를 해야 서부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이쯤에서 샤바즈 무하메드를 픽하는 것은 스틸이다. 즉각적으로 팀에 임팩트를 줄 수 있고 팀버울브스의 빈약한 공격력에 힘을 보태줄 수 있을 것이다.

10.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센터 자원이 필요하다. 신인왕 릴라드와 솔리드한 매튜스, 니콜라스 바툼, 그리고 올스타 알드리지가 버티는 1,2,3,4번은 서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물론 이 팀의 더 큰 문제는 로테이션 플레이어지만, 1라운드 10번픽을 벤치 멤버를 위해 사용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켈리 올리닉은 오레곤과 가까운 워싱턴주 로컬 보이이고 팀이 필요로 하는 사이즈와 페인트존에서의 득점력, 그리고 뛰어난 BQ 를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이다. 올리닉이 다른해 드래프트의 10번픽만큼 활약해 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아마도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블레이저스는 스탭업이 필요하고, 5할 승부를 당장 내년에 하고 싶다면 올리닉을 데려가야만 한다.

11. 필라델피아 76서스

에반 터너의 내추럴 포지션은 대체 뭘까? 볼을 독점할 수 있는 슈팅가드가 아닐까? 그런데 이 팀에는 이제 올스타 레벨의 즈루 할러데이가 터줏대감이 되어 버렸다. 그는 터너보다 더 효율성이 좋으면서도 포인트가드 포지션에 설 수 있다는 엣지를 보여줬다. 터너를 포기해야 할까? 그를 계속 킵한다고 해도 어쨌든 이 팀은 스윙맨이 하나 더 필요하다. 앤드루 바이넘이 이 팀과 재계약한다는 가정하에 태디어스 영과 아넷 몰트리가 버티는 4번도 꽤 안정적이다. 윙 자원중 11번픽에서 뽑을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CJ 맥컬럼을 뽑아 공격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 이 선수도 내추럴 포지션은 2번이지만 리딩이 가능할 정도로 비전이 좋은 선수이기도 하다. 리하이로 가지 않았다면 아마 탑텐 픽이었을 것이다.

12. 오클라호마 씨티 썬더

위에서 말한 대로 피스톤스와 딜을 해서 7번으로 픽업, 알렉스 렌을 뽑지 않을까 한다. 백인 센터에 대한 악몽이 전혀 없는 팀이 아니긴 한데 그래도 렌은 사이즈에서 검증을 받았고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해줄 정도의 스킬셋도 가지고 있다. 썬더는 점프슛팀이 되면 안된다. 이바카까지 밖으로 나도는 마당에 정통파 센터를 이쯤에서부터 키워 나가야 한다.

13. 댈러스 매버릭스

이 팀도 센터가 필요하다. 고르기 디엥같은 수비형-보드책임형 센터를 뽑을까 아니면 메이슨 플럼리같은 페이스업 위주의 폭발력있는 센터를 뽑을까. 릭 칼라일의 성향을 봤을때 양쪽 모두 납득 가능하다. 타이슨 챈들러를 데리고 우승을 일궈낸 반면 브랜든 롸잇같은 빅맨도 능히 잘 다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나라면 플럼리를 픽할 것이다. 마지막 시즌 보여준 발전 속도가 놀라웠고 수비나 공격 모두 앞으로 많이 발전할 여지를 남겨두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볼때 플럼리쪽이 훨씬 가치가 높다.

14. 유타 재즈

플레이오프 언저리에서만 머물고 있는 재즈, 이 팀도 역시 스탭업이 필요하다. 페이버스-칸터 프로젝트는 정녕 실패인가? 어쨌든 이번 오프 시즌 제퍼슨이나 밀샙 둘중 하나는 반드시 나갈 것이다. 페이버스나 칸터 둘중 하나는 주전으로 올라오겠지. 이 팀의 빅맨 로테이션도 제발 밸런스를 맞춰 나가길 바란다. 문제는 오히려 포인트가드쪽에 있다. 모 윌리엄스, 자말 틴슬리, 얼 왓슨.. 모두 미래를 이끌어 나갈 재목들은 아니다. 고든 헤이우드나 알렉 벅스와 함께 성장하며 프랜차이즈를 재건할 수 있는 젊은 재능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레벨에서 뽑을 만한 포인트 가드 자원이 없다. 워리어스로부터 받는 21번픽도 있기 때문에 굳이 픽다운할 필요도 없고. 모르겠다. 14번픽과 21번픽을 합쳐서 디트로이트의 7번픽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 트레이 버크 레이스에 뛰어드는거다. 그게 아니라면 이번 픽에서는 best available 을 뽑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고, 루디 고버트를 뽑아 빅맨 로테이션을 메우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한번 더 하는 것도 나빠보이지 않는다.

15. 밀워키 벅스

이 팀의 픽은 브랜든 제닝스와 몬타 엘리스의 미래에 따라 완전히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래리 샌더스부터 존 헨슨까지, 엨페 유도부터 일야소바까지, 빅맨진의 물량은 충분하다. 가드중 가장 뛰어난 가드를 뽑아야 한다. SDSU 의 자말 프랭클린은 학교 선배인 카와이 레너드의 슈팅 가드 버전으로 뛰어난 리바운드 능력과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밀워키의 수비 지향적인 팀 정체성을 강화시켜줄 수 있는 솔리드한 픽이 될 것이다.

16. 보스턴 셀틱스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 이후를 대비해야 하는데, 설상가상으로 라존 론도마저 미래가 불투명한 수준의 부상을 당해버렸다. 일단 이 팀의 코어는 제프 그린과 에이브리 브래들리, 그리고 아마도 건강하게 돌아올 라존 론도와 재러드 설린저등이 있겠다. 고르기 디엥을 뽑아 가넷을 수비쪽에서 대체하는 것도 나빠보이지 않는다. 펩 멜로가 성장할 때까지, 혹은 성장하지 못할 가능성을 대비한 보험용 픽이다.

17. 애틀랜타 홐스 

조쉬 스미스의 빈자리를 이 레벨의 픽으로 메울 수 있을까? 위기는 곧 기회, 드디어 알 호포드를 4번으로 올리고 정통파 센터를 뽑을 시기가 온 것도 같다. 이 팀의 코어는 제프 티그와 알 호포드 뿐이다. 어짜피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면 빅맨쪽부터 채우는 것이 낫다. 피츠버그의 스티븐 아담스는 제프 위티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파워도 더 뛰어나며 슛터치도 훨씬 부드럽다. 1,2년동안 거친 면을 다듬는다면 훌륭한 주전급 센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18. 애틀랜타 홐스

비슷한 두장의 픽을 가지고 있을 경우 정신적으로 헤이해지기 쉽다는 것을 작년 셀틱스가 잘 보여줬는데, ㅋ 홐스는 비슷한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 스미스가 빠져서 휑한 3,4번 포지션을 크로아티아의 다리오 사리치로 메워보자. 그는 아직 확실하게 드래프트로 나오지는 않은 듯 보인다. 선언은 했지만 픽이 낮을 경우 다시 유럽으로 돌아간다는 속셈이다. 하지만 그는 어리고, 영리하며, 빠르고, 크다. 이 정도 픽에서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

19.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레이커스로부터 받는 이 픽으로 캐브스는 가드 스팟을 보강할 가능성이 크다. 부상으로 한시즌에 20경기 정도 결정해 왔던 어빙이 전력을 봤을때나 공격 스타일이 트루 2번에 더 가까운 그의 코트위 모습을 봤을때나 솔리드한 백업 포인트가드를 두는건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나라면 조지아 출신의 칼드웰-팝 을 뽑아 슈팅 가드 스팟을 먼저 보강하겠다. 웨이터스가 영 미덥지 못하기 때문이다.

20. 시카고 불스

또 포인트 가드를 뽑지는 않을 것이다. 로즈는 돌아올 것이기 때문데. 노아, 깁슨이 장기 계약으로 묶여 있는 비맨 로테이션에 뎊스를 더한다면 부저가 사면된다는 뜻일텐데 이번 플레이오프에서의 모습을 봤을때 그럴 것 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뎅과 버틀러가 있는 3번 라인도 솔리드하다. 버틀러가 2번까지 커버가 가능해지면서 스윙맨 뎊스도 꽤나 두터워졌지만 그래도 굳이 이 팀의 약점을 뽑자면 스페이싱을 해줄 수 있는 2번이다. 캘리포니아의 앨런 크랩은 이런 불스의 니즈에 딱 맞는 핏이다. 그는 전미 최고 슈터였으며, 높은 레벨의 게임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영리한 플레이어다.

21. 유타 재즈

포인트 가드를 픽할 차례. 피에르 잭슨보다는 쉐인 라킨이 한 수 위처럼 보인다. 올시즌 마이애미 돌풍을 이끈 주역. 프로에서도 비슷한 활약을 보일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렇다고 이정도 하위픽에서 그냥 넘기기도 애매한 수준의 선수다.

22. 브루클린 네츠

4번이 구멍이 아닐까. 물론 제럴드 월러스가 늙어가는 3번도 걱정거리다. 마션 브룩스가 생각만큼 로테이션 멤버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레지 에반스에게 팀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최소한 장기적으로 키울 수 있는 4번이 절실하다. 물론 리바운드 문제와 미래의 3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자원이 하나 있다. 콜로라도의 안드레 로버슨. 6-6 의 깡마른 체격으로 전미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한 선수다. 하지만 이  레벨에서 뽑힐만한 재능은 아니다. 차라리 노스 텍사스의 토니 미첼이 더 나아 보인다. 어째 해가 가면 갈수록 기량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노스 텍사스라는 쩌리팀에서 2년동안 뛰면서 주가를 여기 정도까지밖에 떨어뜨리지 않은 것이 더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언더사이즈이지만 단단하고 골밑에서 쉽게 밀려나지 않는다. 타지 깁슨을 롤모델로 삼고 성장하면 좋을 것 같다.

23. 인디애나 페이서스

FA 로 빠져나가는 데이빗 웨스트의 빈자리를 타일러 핸스브로로 때울 수는 없다. 하지만 폴 조지를 3번에 더 오래 두는 것이 팀의 장기적인 플랜이라면 랜스 스티븐슨보다 몇단계 더 뛰어난 포텐셜을 가지고 있는 아치 굿윈을 여기서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이다.

24. 뉴욕 닉스

캐년 마틴의 활약에 고무되어 이번에도 가드나 스윙맨을 뽑을 것인가. 그렇다면 닉스는 정말 멍청한 프랜차이즈가 되는거다. 닉스같은 빅마켓에게 역설적으로 1라운드픽의 가치는 더 커진다. 대박을 뽑으면 모멘텀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멍청하게 유럽 알박기같은 것은 하지 말자. 닉스는 지금 당장 계속 이겨 나가야 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NC State 의 CJ 레슬리를 픽해서 타지 깁슨 유형의 빠르고 단단한 빅맨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레인지를 가지고 있고 신장도 6-9 로 크게 달리지 않는다. 대학에서 배운 것도 많아서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슨 챈들러를 보좌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다.

25. 로스 엔젤레스 클리퍼스 

클리퍼가 폴과 장기계약을 체결한다고 해도 장기적인 코어는 그린과 조던이 유이하다. 버틀러의 계약도 내년이면 끝난다. 블레드소는? 당연히 잡지 못할 것이다. 빌럽스는 은퇴를 앞두고 있다. 지금처럼 계속 운좋게 미니멈, 혹은 미드레벨급 선수들이 계속 터져 준다는 보장도 없다. 여기서 즉시 로테이션에 포함될만한 선수를 반드시 데려와야 한다. 노스 캐롤라이나의 레지 불록은 슈팅이 뛰어난 선수이며 스페이싱을 가능케 해주기 때문에 폴과의 조합이 좋아 보인다. 클리퍼스의 시스템이 그를 스퍼스의 대니 그린처럼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26.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그리즐리스로부터 받은 이 픽으로 미네소타는 유럽산 선수를 한명 더 뽑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나라면 제프 위티를 뽑겠다. 위티가 여기까지 떨어지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 만약 이 픽에서 위티를 데리고 오면 그것이 바로 스틸이다. 즉시 전력감으로 게임당 10~15분 정도를 솔리드하게 뛰어줄 수 있을 것이다.

27. 덴버 너게츠

하위픽에서 팀의 코어들을 만들어낸 너게츠. 이번에도 쉽게 넘어가진 않을 것이다. 에반 포니에조차 터졌다. 다시 한번 유럽 출신 선수에게 눈을 돌릴까? 요즘 핫한 리그라는 러시아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세르게이 카라세프 정도를 뽑아 ACL 이 찢어진 갈리나리의 보험을 삼으면 괜찮을 것 같다. 윌슨 챈들러도 사실 갭플레이어이기 때문에 뎊스가 넘친다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28. 샌안토니오 스퍼스

피에르 잭슨을 뽑아 토니 파커의 백업으로 키울 것이다. 아주 좋은 선택이다.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낼 줄 알고 픽을 활용해 공간을 창출해 낼 줄 알며 통통 튀는 탄력도 가지고 있다. 강심장은 덤. 텍사스 로컬 보이라는 것도 덤중 덤.

29. 오클라호마 씨티 썬더

다시 한번 케빈 듀란트의 백업 3번을 메워 보려고 노력할 것이다. 아주 desperate 하게.. 뉴 멕시코의 토니 스넬 정도면 이정도 드래프트 뎊스에서 아주 괜찮은 벳이 될 것이다.

30. 피닉스 선즈

히트로부터 받는 이 픽으로 선즈는 빅맨을 하나 보강할 것이다. 누가 available 할까. 그런데 딱히 뽑을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버카이의 드션 토마스를 뽑아 공격력을 확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은 어떨까. 최소한 지금처럼 빈약한 선즈의 공격 패턴은 더이상 보지 않게 될 것이다.

2 thoughts on “NBA: Mock Draft 1.0

  1. 매년 드래프트에 관심이 많은데 잘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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