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where, from where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 걸까.

마음이 어지러울 때면 항상 이 곡을 듣는다. 아니 들었다. 최근 몇주동안 이 노래를 듣지 않았다. 그래서 더 어지러웠나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금부터는 완전히, 오롯이, 나와 나의 싸움이다. 내 마음의 가늘고 여린 떨림의 지속과, 날숨과 들숨의 미묘한 차이까지 감지해 내는 신경질적인 예민함이 무척 싫어지는 요즘이다. 조금 더 무던해 지고 단단해 진 마음 위에 순간 순간의 상황에 대한 명민한 판단과 진심을 다하지만 진심을 드러내는 것이 우선시되지 않고 해결을 위한 가장 선한 과정을 먼저 생각하는 현명한 행동, 거기에 더해 너그러움과 속깊음까지 갖춘 사람이 되고 싶다. 무척 힘든 일이다. 내가 얼마나 부끄러운 삶을 살았는지, 내가 얼마나 낮고 작고 가난한 사람인지 절실히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ny trip 041

2 thoughts on “to where, from where

  1. 종혁님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이 곡 제목을 알 수 있을까요? 들으면 뭔가 안정되는 연주곡이네요 :)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