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여행.

캠브리지에 잠시 방문중인 아버지를 보러 잠시 보스턴/캠브리지로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주중에 수업이 있고 11월 둘째주에 컨퍼런스 발표 일정이 잡혀 있어서 나도 마냥 시간을 낼 수는 없고, 수업 하루 캔슬하고 11월 첫째주 주말을 이용해 4박 5일 정도 다녀올 생각을 하고 있다. js594 님이 가르쳐주신 맛집을 기본으로 근처 도서관이나 박물관을 아버지와 함께 다니고, 틈틈이 보스턴/캠브리지에 있는 지인들을 만나볼 생각이다. 지인이라봐야 몇명 없지만, 그들과의 인연이 꽤 오래 되고 깊은 편이어서 꼭 만나봐야 할 것만 같다. 한명은 고등학교 동창으로 약 15년 정도 알고 지내온 사이고, 다른 한명은 전 여자친구중 한명으로 약 10년전에 만나 내 인생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다. 이 외에도 마침 보스턴에서 열리는 한 미시경제학 학회에 참가하는 대학원 친구들도 시간이 나면 잠깐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geeky 하고 nerdy 한 성향은 여행 일정이 정해지자 마자 보스턴 인근 지역에서 열리는 인디 밴드들의 공연 일정을 살피도록 만들었다. 다행히 (?) 아버지와의 단란한 시간을 방해할 정도로 확 땡기는 공연 일정은 확인할 수 없었다. 컨퍼런스 논문 발표와 마무리지어야 하는 다른 논문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그것도 학기중에, 수업 준비도 해야 하는 판에, 다른 곳으로 며칠동안 여행을 간다는 것이 사실 그리 썩 내키지는 않지만, 아버지라는 가족의 일원이 나를 호출하는데 마다할 방법이 없을 뿐더러 “기꺼이” 라는 표현을 쓸 수 있을 정도로 마음이 쉽게 움직이는 것도 사실이다. 아마 캠브리지 근처의 한 카페에 마주보고 앉아 나란히 논문을 쓰거나 책을 읽거나 하며 시간을 보낼 것 같다.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