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ssion Pit: Gossamer

Passion Pit – Gossamer

Passion Pit 의 경우 따로 음악을 들어보지 않고 그냥 음반 표지 디자인이 이뻐서 대충 메타크리틱 평균 점수만 훑어보고 구입했다. 그래서 사실 별 기대하지 않고 “적당히 들을만한 댄스 음악이면 좋겠다” 라고만 생각했더랬다. 그런데 첫곡 “Take a Walk” 부터 깜짝 놀랐다. 이 곡은 미국의 광고음악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데 그게 이 팀의 음악인지는 몰랐다. 문제는 귀에 익숙하게 감기는 느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첫곡부터 마지막 곡까지 같은 감성과 다른 자극으로 지루하지 않게 주욱 달리는 청량한 느낌이 매우 좋았다. 이 느낌은 앨범은 두번, 세번 반복해서 들어도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단순히 클럽용 댄스 음악이 아닌 감상용 인디 댄스 음악에 그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추측해 본다.

Passion Pit 은 Michael Angelakos 의 1인 프로젝트다. 2010년 인디씬에서 데뷔 음반을 내놓고 대박을 친 뒤 컬럼비아로 옮겨서 올해 이 메이저 데뷔 앨범을 발매했다. 역시 대박을 치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트랙은 “Hideaway” (업로드해놓았으니 들어보시라). 처음부터 끝까지 시속 120km 로 달리면서 왠만한 스타디움 밴드들의 음악들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웅장한 느낌까지 무리없이 담아낸다. 이 외에도 몸을 움직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I’ll Be Alright”, 80년대 감성을 현대에 성공적으로 이식시킨 “Carried Away”, 요즘 유행하는 칠아웃의 느낌이 물씬 나는 “Constant Conversations” 같은 곡들도 무척 좋다. 아마도 연말 결산에서 반드시 다시 언급할 것만 같은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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