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s

100달러 정도의 여유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손에 들고 있으면 쓸데 없는 곳 (비싼 레스토랑, 혹은 농구화같은 사치품) 에 써버릴 것 같아 오늘 그냥 평소 구독하고 싶었던 저널을 두개 구독했다. 사실 저널 구독은 크게 의미가 없다. 학교 서버를 통해 인터넷으로 대부분의 논문들을 다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측에서 이미 돈을 지불하고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논문당 20불이 넘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서도 온라인으로 열람과 프린트가 가능하다. 당연히 교수님들도 그렇게 논문들을 프린트해서 읽으시고. 굳이 printed version 을 배달받아 볼 필요가 없다. 다만 교수님들같은 경우에는 AER 이나 QJE, ECMTRCA, JPE 같은 필드에 구애받지 않는 탑저널들은 직접 구독해서 읽으신다. 왜냐하면..

하지만 결국 구글 스콜라를 통해 내가 찾고자 하는 논문들만 검색해서 읽다 보면 시각이 편협해 지기 마련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학문 분야가 점점 세분화되고 그러다 보니 자기 분야가 아닌 쪽에는 관심을 적게 두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자기 세상에 갇혀 창의적인 사고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굳이 학문 분야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문학 작품을 읽고, 운동선수도 영화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된다면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도도 (전문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함께 올라간다. 그리고 그 이해가 다시 피드백되어 자신의 주분야로 돌아온다. 도움이 되는 건 물론이다. zariski님의 블로그에서 봤나? 암튼 캠브리지에서는 정기적으로 문과대 교수와 이과대 교수가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다고 한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서로 이해도 하지 못할 것 같지만 난 분명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암튼 오늘 학생 할인을 받아 1년에 $35 짜리 AER 과 $75 짜리 JME 를 구독 신청했다. 전자는 필드에 구애받지 않는 탑저널이고, JME 는 내가 공부하는 Monetary economics 분야에서 탑저널이다. 뭐 요새는 JFE 나 JF, AEJ:Macro 같은 저널들이 치고 올라오긴 하지만.. 지금도 이 분야에서 가장 저명한 교수님들의 프론티어 논문들이 올라오는 곳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얼른 배달오길! 배고픈 내 허기를 달래줄 책자들아.

그리고 난 이제 엑스박스니 줌이니 쳐다도 안볼꺼다. 그게 뭐여.. 먹는거여.

4 thoughts on “journals

  1. 역시 학자다우시네요 ㅋㅋ
    시카고는 아직도 추워요 ㅠㅠ 4월인데 아직도 영하를 오르네이면 어쩌자는얘긴지 흑흑.

    • 학자는 아니고 그냥 학생이죠;
      시카고 아직 영하라니, 와.. 징하네요 거기도. 여기도 며칠전 눈이 내렸어요 살포시.. ㅋ 맞바람 조심하세요. 쉽게 감기걸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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