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allest Man on Earth: Sometimes the Blues is Just a Passing Bird EP

2010년에 발매된 The Tallest Man on Earth 의 EP 앨범이다. 다섯곡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시기상으로는 역시 같은 해에 발매된 두번째 정규 앨범 The Wild Hunt 에 이어서 나온 EP 라 사실상 그의 the latest music 이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 앨범에 비해 조금 더 호흡이 길고, 더 블루지하고, 포크 본연의 느낌에 충실하다. 여전히 영롱한 통기타 하나로 반주의 대부분을 소화하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앨범을 들을 때마다 Kristian Matsson 이 양반도 사운드의 빈 곳을 썩 잘 이용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빈틈없이 사운드를 꽉꽉 채우는 뮤지션들이 있는가 하면 TTMOE 처럼 사운드가 들리지 않는 침묵의 공간에 울려 퍼지는 묘한 긴장과 이완의 반복을 이용해 청자로 하여금 숨소리 하나까지 놓치지 않게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The XX 가 그렇고, 한국에서는 시와가 그렇다. 이런 분들의 음악 좋아한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이번 EP 에서의 느낌이 상당히 ’90년대적’ 이라는 점이다. 샘플로 올린 “The Dreamer” 의 경우가 정말 그런데, 마치 90년대 중후반 라디오에서 나왔을 법한 그런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요즘 음악들을 들으면 점점 verse 나 chorus 의 호흡이 짧아지고 있음을 발견한다. TTMOE 의 음악은 그런 시대적 흐름에 반하고 있다. 시간을 여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이번 EP 가 더 반가웠던 건 그의 호흡이 조금 더 길어졌기 때문이다.

2 thoughts on “The Tallest Man on Earth: Sometimes the Blues is Just a Passing Bird EP

  1. 이 친구 노래 들으면 혼자 기타 치면서 노래 엄청 많이 한 티가 나요..
    숀 팬 감독의 ‘Into the Wild’ 도 생각나고.. 이 영화 ost 좋아요..
    Eddie Vedder님 목소리.. 으윽~

    • 어우.. 저도 에디 베더 좋아해요! 그 영화는 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봤네요. 꼭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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