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se de Racket: Forty Love

한국어나 영어가 아닌 언어로 팝음악을 듣는 느낌은 색다르다. 그나라의 고유 음악이 가미된 것이 아니라 아주 전형적인 영미팝인 경우에 더더욱 그렇다. 프랑스 출신 듀오 Housse de Racket 의 음악은 여러모로 흥미롭다. 프랑스 출신 뮤지션들은 그들 나름의 고유한 색깔이 있다. 프랑스적인 감성이 영미팝에 녹아들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은 그런 말랑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영국쪽보다는 약간 더 ‘둥근’ 형태의 사운드스케이프를 가지고 있다. phoenix 가 그렇고, daft punk 가 그렇고, air 가 그렇다. Housse de Racket 은 이런 선배 뮤지션들에게서 물려 받은 좋은 감수성에 프랑스어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음운적 요소를 가미해 재미있는 음악을 만들어 냈다. 프랑스어 가사는 전혀 리스닝이 되지 않지만, 어감만으로도 특유의 색깔을 느낄 수 있다. (다시 한번 프랑스어 공부해야지! 다짐..) 음악 자체는 전형적인 하드록에 일렉트릭을 가미한, 7,80년대 글램록도 연상되고 선배 밴드 phoenix 의 느낌도 나는, 시원 시원한 로큰롤이다. 복고적인 감수성과 ‘시크’ 한 현대성이 공존한다.

Housse de Racket 은 소리나는 것을 덮는 커버 정도가 아닐까.. (이게 뭐지)

5 thoughts on “Housse de Racket: Forty Love


  1. 전에 말씀드렸던 Tété 동영상입니다. 저도 우연찮게 알게된 가수인데 세네갈 출신 프렌치팝을 하는 친구죠. 이 친구 목소리 들으면 세상이 왜 이리 아름답게 보이는지..A la faveur de l’Automne 이노래도 꼭 찾아 들어보시고요..저도 프랑스어에 대한 로망은 80살 되서도 갖고 있지 않을지..(갑자기 나이 80에 동사변형 외우고 있을 꺼 같은 두려운 생각이..@,,@) 이탈리아어하고 난 후 글로 보면 어느정도 의미가 보이는데 소리로 들으면 귀머거리..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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