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ónsi: Go

 

 

Sigur Ros 멤버들이 개인적인 휴식에 들어가면서 욘시는 남자친구 Alex 와 함께 솔로 앨범을 준비한다. 솔로 앨범이라 하면 괜히 작은 규모의 소품을 생각하기 쉬우나, 욘시는 한번도 ‘작은’ 그림을 그려 본 적이 없다. 그-와 Sigur Ros-의 음악은 항상 현대 영미 대중음악이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스펙트럼을 구현해 왔다. 마치 한편의 심포니를 듣는 듯한 느낌의 곡들을 아무런 무리없이 소화해 낸 그는 솔로 앨범에서 조금 더 자신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다. Grizzly Bear 와 Antony and Johnsons 등과 협연한 피아니스트 Nico Muhly, 퍼커셔니스트 Samuli Kosminen 등이 참여한 그의 솔로 앨범에서는 그는 마치 – 피치포크의 비유에 따르면 – 톰 요크나 제프 버클리등과 같이, 자신의 ‘signature voice’ 를 확립하는 듯 보인다. 음악을 듣다 보면 청자들도 그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되는데, 그는 이제 거의 영미팝계에서 상당히 유니크한 존재처럼 느껴진다.

Sigur Ros 때와 비슷한 음악을 하다가도, 가끔 전혀 시도해 보지 않은 발랄한 포크풍의 음악도 들려준다. 음악적인 영역을 확대한다기 보다는 그의 목소리를 다채로운 영역에서 시험해 보고 싶은 욕심이 느껴진다. 결과는 – 항상 그러했듯이 – 실패없는 성공뿐. 프론티어는 이래서 좋은 것 같다. 영어로 부른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욘시와 그룹 멤버들은 그들만의 언어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짜피 못알아 듣는 건 똑같지만..)

한국에서 가진 공연이 엄청 성황리에 끝났다는 기분 좋은 소식도 들었다.

4 thoughts on “Jónsi: Go

  1. 이 앨범 Around Us 좋네요..
    진짜..음악도 찾다찾다..듣다듣다 보니 이젠 소리연구적 음반들이 듣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The books 나 엠비언트 일렉트로닉 쪽으로 가는 거 같아요..전엔 드럼비트 많이 좋아했는데.. 그책들 음반은 모두 완성도가 높죠. 1집부터 고집있게 밀어부칩니다. 어느것을 질르셔도 안전.. ^^

    Aphex Twin 도 전엔 앨범표지나 뮤직비디오만 보고도 다리가 ㅎㄷㄷ 하여 들어볼 생각도 안했는데 이 분도 음악을 하다하다 보니 이젠 소리연구학자로 돌아서신 듯..ㅎㅎ

    • 답글 사이즈가 정해져있어 두개는 안 올라가는군요..
      이렇게 노래 몇개 듣다보면 벌써 두세시간..ㅠ.ㅜ
      오늘은 그만 CiaoCiao~~

    • ciao 가 뭔지 궁금해서 찾아 봤어요 ㅋ 이태리어 잘하시나봐요.

    • 오오 답글에 유튜브 비디오가 +_+ 블로그 댓글의 신기원을 이룩하셨습니다 ㅋ
      에이펙스 트윈을 처음 들은게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네요. 그동안 시간이 참 많이 흐르긴 했네요.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