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mak: Calm


Nomak 이라는 뮤지션에 대해서 아는 건 전무하다. 내가 알고 있는 건 단지 그가 몇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일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 정도다. 그가 일본인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아니면 그룹 형태인지조차 모른다. 공식 홈페이지가 있긴 한데, 그(녀)의 신상에 대한 정보는 거의 찾을 수 없었다. 홈페이지에 공식 블로그 주소도 있는데 일본어로 작성된 글들이 대부분이라 – 일본어를 전혀 못할 뿐 아니라 구글 번역기를 신뢰하지 않는 나에게는 – 뭐 얻을 만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

아무튼, 나는 이 뮤지션의 정체를 네이버뮤직에서 찾았다. 네이버 뮤직은 최근에 알게 됐다. 해외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한국노래들중 꼭 찾아서 듣고 싶은데 아이튠즈에 없을 때엔 참 난감하다. 불법 다운로드를 이용하고 싶지는 않고, 거의 모든 한국의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들은 액티브엑스 천국에 그것도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돌아간다. 심지어, 영문 윈도우는 인식하지 못할 때도 종종 있다. (이런 걸 보면 한국 사이트들은 참 폐쇄적이다) 네이버뮤직도 혹시 다운이 가능할까 싶어 들어가본 거였는데, 거기서 성문영씨의 글을 발견했다. 성문영이라는 이름은 당신이 90년대를 팝키드로, 그것도 모던락 키드로 살아갔다면 결코 잊지 못할 이름일 것이다. 나는 “Sub” 를 매달 읽으면서 그(녀)의 기사를 접했다. 이미 모리씨와 영혼으로 결혼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The Smith 를 강하게 인식시켜준 사람이기도 하다. 2000년대에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잠깐 했다, 정도만 알고 있었지 소식을 전혀 접하지 못했는데, 네이버뮤직란에 글을 쓰고 있더라. “이주의 발견” 이라는 코너를 다른 필진들과 함께 쓰고 있었다. 여전히 음악을 – 당연하게도 – 계속 듣고 있었고, 좋은 음악들을 인터넷을 통해 많이 소개해 주고 있었다.

Nomak 은 그가 소개해준 음악들중 하나이다. Instrumental Hip Hop 쪽으로 분류되는데, 정통 힙합보다는 힙합 비트를 차용한 엠비언트쪽에 더 가깝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홈페이지를 통해 접한 이미지도 정통 힙합 컬쳐와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음악들은 좋다. 일본 음악답게 깔끔하고 담백하다. 감상용 힙합이라기 보다는 아주 잘만든 클럽용 음악처럼 들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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