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누나 최근 소식.

방금 아버지께 이메일 한통 받았는데,

우리 누나가 드디어 사귀는 남자 친구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어머니도 한번 만나보았는데, 사람이 참 괜찮다고 하셨단다.
둘다 결혼은 내년 봄에 하고 싶어 한다고.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ㅋ
간만에 들은 기쁜 소식이다.

우리 누이 너무 갑작스럽게 훅 가려고 하신다.

한국에 있을 때 그 남자친구라는 분이 누이에게 보낸 문자를 봤다.

완전 닭살. 아 진짜 남자가 문자를 이렇게 느끼하게 보낼 수도 있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누나는 서울 토박이의 특징이라는데,
그렇게 따지면 나도 서울에서 나고 자랐는데 왜 난 안그런데 -_-
엄마랑 누나랑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밥먹는 시간동안 문자를 어찌나 그리도 많이 주고 받던지.

한번은 우리집 통금시간인 열두시가 넘어서도 누나가 들어오지 않자 엄마가 밤에 살짝 운동도 할겸 누나도 기다릴겸 해서 아파트 현관쪽을 서성이려고 나가셨다. 현관앞에서 그 남자친구분과 누나가 다정스럽게 수다를 떨고 있는 걸 보시고 “야!” 하고 소리치셨는데 그만 그 소리에 너무 놀라 그분이 인사도 못하고 줄행랑을 쳤다고.. 그 후로 남자친구분은 우리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무서워 하신다고 전해 들었다. 세상에서 제일 착한 사람을 무서워 하다니 ㅋ

아무튼 나도 내년 봄쯤에 한국 나들이 한번 할 기회가 오길 바랄 뿐이다.

10 thoughts on “우리 누나 최근 소식.

    • 감사합니다 :) 글쎄 하나뿐인 친동생이 아직 남자친구 얼굴도 못본거 있죠. 결혼하기 전에 인사는 한번 할 수 있을런지..

  1.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시겠네요 : )

    축하드려요! 근데.. 정말 기분이 묘하실 듯.
    친한 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해도.. 감정이 복잡해지게 마련인데..

    • 감사합니다.
      아직 실감을 별로 못하고 있어서 별 느낌 없네요 +_+
      나중에 한국에 가서 직접 보면 완전 실감날 것 같아요 ㅋ

  2. 오오 제목을 클릭할때 쎄- 했는데 감이 맞았네요 ㅋㅋㅋㅋㅋ 누님도 종혁님도 축하드려요!!

    진짜 실감 안나시겠다.. 뵌적도 없다니; 근데 다감한 성격이신득 하니 금새 친해지시겠어요 ㅎㅎ

    저는 예전에 극장에서 동생이 데이트 하는걸 목격하고 줄행랑을 쳤던 기억이.. (..) 내가 왜 그랬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아하하

    • 전 예전에 누나 혼자 살던 오피스텔에 무심코 들어갔다가 분위기가 너무 훈훈(..)한걸 알고 너무 미안해 하며 도망쳐 나온 적 있어요 ㅋ

      며느리나 사위나, 외부에서 새로운 가족으로 들어온다는게 가족입장에서는 진짜 큰 변화인 것 같아요.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_+

  3. 축하드려요~! 형님이 한 분 생기는 거네요… 전 아직 가족이 불어난 적이 없어서요. 어떤 느낌일지 상상이 안 되고 그래요. (긁적.) 냐하항. 서울남도 서울남 나름일 거에요. 제 남친도 대딩 때까지 서울 살았는데요. 문자 보면… 전보문이거든요. 친구들이 힐끗 보고 싸웠냐고 물을 정도로요.

    • 맞아요 저도 서울남인데 전 완전 무뚝뚝하게 문자보내거든요 ㅋ 저도 상상안돼요. 대체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ㅋ 설레이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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