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반격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1200톤짜리 배가 순식간에 침몰했으며 50명이 목숨을 잃었다. 북한군의 공격때문에.

명백한 패배이고, 휴전 이후 최악의 패배로 기록될 전투다. 전투도 아니겠다. 일방적으로 당한 것이니.
이정도면 탄핵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책임은 져야 하는 거 아닌가. 북풍 한번 일으켜 보겠답시고 뭔가 시나리오 하나 만들어 내긴 했는데, 자승자박꼴이 되어 버렸다.

문제는 이 명백하고도 분명한 사안에 대해 제대로 된 비판 여론을 조성할 언론기관도, 정치 세력도 없다는 사실이다. 역대 최고의 승전을 기록한 적국에서는 오히려 자기네들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한다. 미국과 일본이 적극 지지하는 것은, 이런 식의 방법론을 이미 양국에서 충분히 활용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911이 터지고 나서 2000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희생된 후 미국 정부에서는 단 한명의 각료도 실각하지 않았고, 부쉬는 연임에 성공했다. 아프간 전쟁에 대한 지지율은 60% 를 넘었고, 부쉬에 대한 지지율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에게도 북한의 존재는 보수 우익 세력의 생존을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다. 납치문제는 선거때마다 등장하는 단골 이슈이고 북핵과 미사일 이슈는 보수 세력에 대한 지지를 높이는 주요 수단이 된다. 한국은 그저 보고 배울 뿐이다.

재밌는 나라다. 아마 이번 선거도 파란색 물결이 일 것 같다. 안희정만이라도 어떻게 당선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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