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움의 대상

이제는 더이상 그를 떠올리지 않겠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다짐을 한다. 하지만 그 다짐을 매일같이 다시 하는 것은 매일 그가 마음속에 떠오른다는 거겠지. 이제는 정말 그와 끝이라고, 더이상 그에게 얽메이거나 속박되기 싫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을 다잡는다. 하지만 어김없이 다음날이면 또다시 그에 대한 아련한 기대와 희망으로 되지도 않는 꿈을 꾼다. 매일같이 지움의 대상이 된다는 건, 그만큼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거겠지. 나도 늙었나보다. 맺고 끊는 것 하나만큼은 확실했는데.

6 thoughts on “지움의 대상

  1. 나는 맺고 끊는걸 도통 못하는거 같아요. ㅠㅠ
    그래서 참 힘들게 인간관계를 유지한다는 생각도 좀 들고…
    그나마 요즘은 막가파가 되어가고는 있지만 그러다보니 이건 중간이 없고 극과극이랄까요.

    • 인간관계는 나이가 먹을 수록 어째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알것 같으면서도 모르겠고, 정말 잘 몰라서 답답해 하다가도 어느 순간 모든게 분명해지고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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