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심

시험이 내일 모레인데 공부가 잘 되지 않는다. 이유는 몇가지가 있을 것이다. 내가 싫어하는 과목을 공부해야 함이 첫째다. 난 왜이렇게 미시가 싫지? 성적이 잘 안나오는 것도 아닌데 그냥 납득하기 어렵다. 두번째 이유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어드미션 오퍼 first round 가 시작된다는 사실. 앞으로 2 주안에 대부분의 대학원에서 펀딩을 낀 오퍼가 나오는데, 아무리 지금 내가 “느긋하게” 기다린다고 해도 “쪼는” 기분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나름대로 내 인생에서 몇안되는 베팅을 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앞으로 몇주안에 나온다.

세번째 이유는 아마도 올림픽때문일 것이다. 어제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봤다. 감상문을 길게 썼다가 지웠다. (결국 다시 올렸다) 똑같은 불평 계속하는 것 같아서. 난 그저 강광배아저씨 기다릴 뿐이다 ㅎ

한국가는 비행기표를 산 것이 네번째 이유다. 싸게 나오는 비행기표 찾는 재미가 쏠쏠한데,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잘 안나왔다. 난 대한항공을 선호한다. 근데 너무 비싼거다. 한달동안 클릭 노가다질했는데 계속 안떴다. 그러다 어제밤 드디어 발견했다. 게다가 샌프란시스코 경유 ^^ 5월과 6월은 한국에서 보낼수 있다. 탁한 공기 마시며 지하철타는 기분이 또 한 상쾌함하지. 홍대에서 새벽까지 놀다 들어갈때의 밤공기는 또 어떻고. 가서 해야할 일들도 많다. 편찮으신 친척분들도 찾아 뵈어야 하고, 치과치료도 받아야 하고, 건강검진도 받아야 한다. 맛있는 엄마밥도 먹고 :D 아시아 유럽 영화도 많이 보고, 한글로 된 책들도 많이 읽고! 사람욕심은 해가 갈수록 줄어드는데, 이번에 들어가면 꼭 뵙고 싶은 사람들이 몇 있다. 그들도 좀 만나고. 참 페이퍼도 마무리지어야지.

결국 이런 생각들하다가 공부는 또 뒷전 ㅋ 이번 중간고사는 일단 망할듯. 그리고 나서 정신차려야지.

From iphone

8 thoughts on “분심

  1. 시험 잘 보세요!

    한국오면 꼭 한번 뵈요. ㅎ

    어째 한국은 SBS 단독 중계 때문인지 체감하는 올림픽 열기가 전국체전 정도로 떨어진 것 같아요.

    참. 메일 확인하셨어요?

    • 감사합니다. 꼭 뵈야죠.
      편지 늦게 보내드려서 죄송해요.
      제가 부둥켜 안고 한국에 가져가서 잘 전달해 드릴게요 :)

    • 부럽죠? 부럽죠? 그니까 새미더팽귄님도 한번 다녀 오세요 :) 요새는 예전보다 볼 거 많은 거예요.

  2. 한국! 부럽습니다. 매년 한국 가면 뭘 해야지- 하는 건 쌓여가는데 자주 들어가는 편이 아니라 갈 때가 되면 잊어버려요. -.-

    • ㅎㅎ 전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메모를 해놓습니다. 95% 가 먹어야 할 음식이지만요 (..)

  3. 5,6월은 날씨도 좋고 지내기도 좋고…진짜로 딱 좋은 계절에 한국에 오시는군요!! ^^
    시간은 금방 갈거에요.
    그나저나 대한항공은 저역시도 선호하지만 가격은 정말로 너무나도 차이가 나서 아주 가끔밖에는 탈수 없어서 안타까워요. ㅋㅋ
    그나마 마일리지로 국내선 공짜로 몇번이나 탄거 생각하면 그돈이 그돈인데 말이에요

    • 대한항공이 좀 많이 비싸죠. 할인상품이나 여행사를 통한 리베이트도 잘 안나오는 편이구요. 그래도 대한항공을 타면, 그 순간부터 한국에 도착한 것만 같아 너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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