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well Season : Strictly 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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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Ammy winning soundtrack “Once” 바로 다음에 발매되는 이 듀오의 앨범이 되는 셈이다. 아일랜드에서 발표한 글렌 한사드의 밴드 음악들이 재조명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그래미 수상이 이들의 현재 행보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킨 것 만큼은 사실이다. 선댄스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뒤 입소문을 타고 매니악한 인기를 끌며 투어를 다니던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유명세를 치루고 있는 이 연인-듀오 그룹은, 나의 기대 (혹은 예상) 과는 사뭇 다른 상당히 흥미로운 신보를 내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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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앨범의 프로듀서는 Peter Katis 다. The National 과 Interpol 의 최근 앨범들을 작업한 양반이다. 내셔널의 최근 앨범에서 느낄 수 있었던, 앨범을 하나의 흐름으로 쫙 꿰면서 곡과 곡 사이의 텐션도 잃지 않는 그 유려한 손놀림을 스웰 시즌의 새앨범에서도 느낄 수 있다. “once” 에서는 굳이 그런 노력을 할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는 이미 영화를 봤고, 곡마다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며 ‘흐름’ 을 우리 스스로 다시 만들어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이상 영화의 사운드트랙이 아닌, 오로지 음악만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완성된 앨범을 내놓아야 했던 이 듀요에겐 프로듀서의 선택이 꽤나 중요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상당히 흥미롭고, 결코 실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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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사운드는 한층 풍성해 졌다. 이 역시 당연히 예상되었던 바였는데, 그 사운드의 외연적 확대의 방식도 기대와는 약간은 다르고, 또 그래서 흥미롭다. 전작인 “once” 가 하나의 일관된 스토리를 가지고 그 안에서 글렌 한사드가 할 수 있는 재기와 센스를 최대한 발휘해 보는 식이었다면, 신작인 “strictly joy” 에서는 곡마다 완성된 사운드 텍스쳐를 가지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결과적으로는 전작이 -영화의 완성도 논란과 결부되어-  “아마츄어적이다” 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반면 신작은 그런 면에서 진일보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다만, 프로듀싱의 영향을 강하게 받다 보니 한사드만이 가지고 있던 ‘아이리쉬’한 감수성이 상당 부분 퇴색한 듯 느껴지는 건 아쉬운 부분. 미국적인 사운드가 반드시 더 나은 완성도와 아이덴티티를 가져다 주는 건 아닐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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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들어가 있는 라이브 앨범은 보너스. 라이브에서 빛을 발하는 한사드의 입담은 여전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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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이지만  Marketa Irglova 를 보면 항상 많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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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the Swell Season : Strictly joy

  1. 어쩌면 ‘아마추어적’이어서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요.
    한사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 :)

    이번 앨범에서 확실히 저도 한사드만의 색깔이 덜 느껴진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좋아요. x^D

    • 네 저도 좋게 들었습니다.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 만큼은 확실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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