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i Carlile : Give up the g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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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출신 여성 싱어송라이터 브랜디 칼라일의 세번째 정규 앨범이다. 전작을 워낙 좋게 들었기 때문에 신보 소식이 나오자 주저없이 구입했다. 전작이 상당히 팝적이고 브랜디 칼라일이라는 탁월한 싱어가 가지고 있는 ‘목소리’ 의 매력을 알리는 데에 주력했다면, 신보는 보다 더 rock 에 기반을 두고 작업을 한 듯 하다. 칼라일 본인이 보다 더 하고 싶었던 음악을 한다는 느낌이다. 목소리도 이런 소프트한 rock 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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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의 새 앨범을 반복해 들으면서 뮤지션과 음악의 본질에 대해서 짧고 얕게 생각했다. 브랜디 칼라일은 시애틀 근교의 조그만 마을에서 성인이 될때까지 성장했다. 번화한 거리나 상점이 전혀 없는, 완전한 시골에서 성장한 그녀가 이런 contemporary 하고 well made 한 노래들을 생산하게 된 계기는 뭐였을까. 뮤지션이 가지고 있는 음악적인 ‘재능’ 이라는 것은, 어쩌면 시대적이고 사회적인 ‘요구’ 와 반드시 맞아 떨어져야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녀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거을 할 뿐이고, 그녀의 음악이 아름답다면 ‘소비’ 하면 된다. 이 소비 활동을 숭고하고 다른 물질적 소비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 이들은 뮤지션에게 소비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하게 된다. 음악 산업이 문화와 역사의 관점에서 이해될 때 어떤 사람들은 특정 시점과 장소에 반드시 필요한, ‘적절한’ 음악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고 그러한 음악을 창조해 낼 수 있는 뮤지션을 시대적으로 요구하게 된다. 이것의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고 싶은 게 아니다. 뮤지션이 반드시 그러한 요구에 쫓아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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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앨범 자체로 충분히 즐겁고 만족스럽다. 내가 The Swell Season 을 지지하는 이유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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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Brandi Carlile : Give up the ghost

  1. 우리나라에서의 사용이 차단된 컨텐츠래요.
    스웰시즌?!!!!!!을 지지하는 이유와 동일하다고???♡.♡
    라고 들떠서 클릭했는데.. 흑;;

  2. 나 일전에 finicky 님 포스팅에서(여기였음) 이 가수 동영상 올려진거 보고 너무 좋아서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The Story] 앨범도 샀어요. 히히히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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