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d? or something else?

– 아이팟 터치 64gb 가 새로 나왔다.

“터치 64기가 나오면 바로 산다.” 라고 큰소리쳤는데, 막상 신제품이 나왔는데 망설여 진다. 문제는 역시 가격 -_-

어이없는 건, 오늘 무심코 내 아이팟을 봤는데 30기가였다. 나는 왜 이때까지 60기가라고 믿고 있었지 -_- 2기가도 채 남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건 덤. 아, 사긴 사야 하는구나..

며칠전에는 망가져서 복구 불가능할 줄 알았던 외장 하드 하나가 기적적으로 연결이 되서, 부랴 부랴 거기 있던 음악들을 다른 외장 하드로 옮겼다. 절대 다시는 찾지 못할 줄 알았던, 예전에 받아 놓았던 음악 파일들을 모두 부활시키는 순간! 전부 옮기고 보니 30기가가 약간 넘었다. 다 합쳐서 40기가 약간 못되는 용량. 정말 새 엠피3 플레이어를 사긴 사야 하나보다. 지금 아이팟을 잘 쓰고 있는 마당에 뭘 또 사느냐.. 할지 모르겠지만.. 네, 맞아요, 저 이미 신내림 받은 상태입니다.. 월급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중 ㅠㅠ

근데 아이팟 터치를 살지, 아니면 이번 기회에 확 갈아탈 지 고민중이다. 아이팟을 다시 산다면 터치 대신 160기가짜리 새 클래식을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같다. 어짜피 나는 어플리케이션이나 동영상 재생같은 건 흥미없다. 차라리 아이폰을 사고 말지. 하지만 내가 아이폰을 새로 살 수 있는 시점은 빨라야 내년 4월 (업그레이드 가능한 시기), 그 때 아이폰을 사고 지금 아이팟 터치를 산다면 일종의 중복 투자가 된다. 그러면 쓰던 전화기 계속 쓰고 터치를 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데, 왜냐하면 나는 꼭 스마트폰 혹은 터치를 이용해 wi-fi 를 이용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 wi-fi 가 아주 요물단지 ㅠㅠ 나같은 인터넷 중독자에겐 정말 꿀단지와도 같은 존재..

옵션은 몇가지.

1. 지금 터치 64기가를 사고, 그걸로 wi fi 하면서 전화기는 그냥 쓰던 거 쓴다.

2. 아이팟 클래식을 사고, 내년 4월에 스마트폰 좋은 거 하나 지른다.

3. 터치 64기가를 사고, 내년 4월에 스마트폰도 산다.

4. 터치 64기가의 대응 상품을 사고 그걸로 wi fi 도 하며 쓰던 전화기 계속 쓴다.

지금 고심하고 있는 건 1번이랑 4번. 미국은 지금 아이폰 광풍이라 할 정도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영향이 절대적인데, 아이폰에 대항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들이 속속 나오면서 대항마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터치 스크린 엠피3 플레이어 시장도 마찬가지. 엠에스의 june hd 나 소니 워크맨, 그리고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크리에이티브의 zii egg 정도가 아이팟 터치의 대항마들. 난 우선 용량이 커야 되고, 동영상이나 어플리케이션은 별 관심 없지만 재밌는 게임 몇개 있었으면 좋겠고 (재밌는 게임은 흡연의 대체재다. 놀라운 사실!) 음질이 좋아야 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이거에 딱 맞는 엠피3 플레이어는 없는 형편이고, sd 메모리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zii egg 가 용량 확장면에서 최고이고, 원래 쓰던 아이튠즈때문에 터치에도 많이 끌리는 게 사실이다.다만 터치를 사게 되면 아이폰과는 영영 이별이라는 것, zii egg 는 현재 개발자 버젼만 나와 있고 확장성 자체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고민중이다. 돈은 없으면서. 하하.

19 thoughts on “ipod? or something else?

  1. 고민이 깊으시군요. 흐흐. 한국 같으면 터치에 egg라는 휴대용 와이브로 모뎀의 조합을 권해드리겠는데 말이죠. zii egg는 스펙만 놓고보면 정말 좋아보이던데요.

    • 돈만 있다면야… !! ㅜㅜ 스펙만으로는 egg 가 짱인 거 같아요. 지금까지 듣던 음악 생활 패턴을 바꿔야 한다는 게 부담이지만요..

  2. 오빠 난 1번 추천.ㅎ
    아 근데 오빠꺼 30기가 음악 전달받고 싶어라..!! 나중에 한국 올 때 외장 하드 들거 나옴 안되요? ㅎ

    암튼,
    오빠, 한국 가을 향기 알죠!
    적당히 차가운 바람이 쏴~ 스쳐갈 때 나는….
    가을 냄새라고 표현하기에는 너무 정겹고 푸근해서 가을 향기라고 꼭 말해야 할 것 같은 향 있잖아요.

    요즘 그 향이 점점 짙어져 가요.
    그에 따라 제 맘도 뒤숭숭 ㅎ

    • 내 음악들을 탐내는 사람이 종종 있더군.. ㅎ 한국가게 되면 꼭 가져 갈게.

      여긴 아직 낮에는 더워. 아침 저녁으로는 여기도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우리 오서망 마음이 싱숭생숭해서 워쩐댜? 이럴때일수록 일 열심히 잘해서 상사들한테 인정받고, 연애도 계속해서 잘 했으면 좋겠다.

  3. 전 단순하게 2번. 크크.

    그리고,
    요즘 여기, 윗분이 말씀하신 가을 특유의 정취가 엄청나요.
    새삼 깨달을 때마다 눈물 겹도록 좋은 건 덤이구요. :)

    • 아직 한국에 가을이 있다는 게 참 다행스럽죠. 몇십년후면 가을도 없어진다고 하던데.. ㅜㅜ

  4. 혁아 잘 지내?
    지난 번에 한국 왔다고 해서 전화했는데 안 받더구낭…
    울 배 스케쥴 빈 탓에 한국에 계속 정박 중이었거든…
    난 이번에 휴가 받아서 쉬고 있고…
    지긋지긋한 의무 승선도 지난 7월로 쫑냈고…
    남들 2년이면 끝날 군 생활을…
    나이 28이 되어서야 끝냈다…ㅋㅋ
    배는 당분간 더 탈 생각이고..^^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싸이 가봤다가 요런 곳이 있는 거 첨 알았넹..

    소식 좀 전해줘라..^^
    잘 지내고^^

    • 싸이월드로 쪽지 보냈어. 늦게 확인해서 미안하다.
      넌 그래도 돈은 많이 벌었잖아. 제테크 열심히 해서 이쁜 집 마련하렴.

      금쪽같은 휴가, 잘 쓰길 바래.

  5. 전 요즘 이런건 따라가기 힘들어서
    뭐가뭔지 모르겠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은 정말 벼르고(?) 있어요 ㅎㅎ

    • 아이폰이요, 정말 좋아요. 좋다는게, 훌륭하다는 게 아니라 불편함이 없달까.. 약간 크고 무거운 거 빼고는 괜찮더라구요. 음악듣는 사람에겐 이만한 헨드폰은 없을 듯 해요.

  6. 어쨌거나 저라면, 10 11 12 1 2 3 4 좀 참아봅니다 ㅎㅎ 그때 되면 아이폰도 용량 커져서 나오지 않을까요, 엠피삼플레이어랑 핸폰이랑 카메라랑 인터넷 마저 다되는 아이폰은 정말 신기한 물건이네요 ㅋㅋ

    • 근데요, 제가 참 우스운 게, 어짜피 수명은 비슷한데도 전화기는 소모품처럼 간주하고 엠피3 플레이어는 소장품처럼 느낀단 말이죠.. 전화기가 ‘신성한’ 음악을 담는 주된 툴이 된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하는 보수적인 면이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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